기타 항공사 하와이안항공 인천-호놀룰루-카훌루이-샌프란시스코 비행 후기
신혼여행으로 가장 환상적인 곳이 어딜까? 지금은 몰디브 같은 인도양 섬이 나오겠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하와이 이상은 잘 생각하지 못했어.
물론 지금도 저렴하고 대중적인 신혼여행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여행으로 가는 곳이 되어서 그만큼 두근거림은 사라진 것 같아.
그러던 중, 작년에 후배가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여자친구와 함께 하와이에서 스탑오버를 하는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이것 저것을 물어본 결과 하와이안항공 공홈에서 예약을 하면 하와이 스탑오버 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있고 추가 비용도 없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경유라 가격도 저렴했어)
출장러에게는 추가비용이 없게 영수증이 발급되는게 중요하니까 (그리고 저렴해서 골랐다는 변명도 가능하고)
그래서 이번 샌프란시스코 출장 때는 내가 하와이안항공을 통해 하와이 스탑오버를 계획하게 되었어.
하와이 스탑오버 여행은 다른 여행기로 남기도록 하고, 지금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동안 이용한 하와이안항공에 대해 후기를 남길께
이번 비행은 인천-호놀룰루-카훌루이-샌프란시스코 이렇게 2번 경유를 하는 여정이야.
특별히 호놀룰루-카훌루이는 약 160 km 정도 떨어져 있는 매우 가까운 공항인데 (비행시간 약 30분) 경유를 위해 이동 했어.
먼저 인천에서 호놀룰루로 가는 비행은 에어버스 A330이었어.
좌석 자체에는 크게 특별한 점은 없었어. 반대로 이야기하면 엄청난 장점도 없지만 단점도 특별히 발견하기 어려웠지.
내가 몸집이 작은편이 아닌데, 그래도 레그룸이 좁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
아무래도 전세계의 손님들을 꾀 장거리인 하와이까지 모시고 오는걸 목표로 삼는 항공사라 그런가 생각이 들어.
좌석 배치는 A330 기체에서 자주 보이는 2-4-2 형태로 되어있어.
일행이 있다면 두개 붙어 있는 좌석을 사용해서 조금 더 편리하게 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특징은 정말 많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는 한국인 가족들이 탔고, 한국인 여자분들끼리 여행을 가는 경우도 꾀 볼 수 있었어.
방콕행 항공편하고의 큰 차이점인 것 같은데, 방콕행에서는 다양한 나이대의 남자들끼리 여행, 혹은 젋은 커플(부부)들, 혹은 아주 어린 아이는 없는 가족들을 주로 봤던 것 같아.
아무래도 엄마가 안아서 전적으로 케어해야 하는 아기들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칭얼대는 소리 울음소리가 들릴 수 밖에 없어.
그래도 이 저출산 세상에서 아기들을 안고 계신 분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
기내식은 선택지 없이 단일 품목으로 배부되었어. 보통 두가지 정도 경우의 수가 있기 마련인데 말이지.
전체적으로 맛도 나쁘지 않았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어.
나는 기내식이 이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봐. 이전 글에서 후기를 남긴 중국동방항공은 비즈니스석 기내식인데도 너무 심각해서 거의 손을 대지 못했거든.
음료는 물, 쥬스, 탄산음료, 맥주, 와인 정도가 가능했던 걸로 기억해.
맥주는 하이네켄과 여기 사진에 있는 마우이 맥주가 가능했어.
나는 하와이 로컬 맥주인 마우이를 마셨는데, 적당한 과일 향이 있는 라거여서 마음에 들었어.
호놀룰루 도착 1시간 전쯤에는 빵이 들어있는 간식박스와 쥬스 (혹은 물)을 나눠줘.
내용물을 보면 빵 2개, 파인애플 2조각, 요플레가 들어있지.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비상식량으로 빵만 챙기고 나머지는 두고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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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호놀룰루 공항에 착륙하면 미국에 입국하게 되고, 나는 미국 국내선으로 환승을 해야 했어.
이 경우 먼저 미국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고, 수화물을 찾아서 세관 검사를 통과하면, 그 이후 다시 미국 국내선 짐 맡기는 곳에 수화물을 가져가야해.
자동으로 짐이 연결되지 않는다는게 중요한 포인트야.
그래도 다른 미국 공항에 비해 하와이 입국의 장점이 있다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프랜들리한 입국심사관을 들 수 있겠어.
나는 흑은 심사관을 만났는데, 간단한 한국어를 할 줄 알더라고. 게다가 한국어를 할 때마다 내가 칭찬을 하니까 더 좋아하는걸 느꼈어. ㅎㅎ
아무래도 한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가는 곳이기도 하고, 한인들이 예전부터 이민 가서 살던 곳이어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아.
여기서 부터는 미국 국내선을 이용했어.
미국 국내선을 이용하면서 부터는 짐검사도 조금 느슨해지고, 보안구역 통과시 간단하게 신분증 검사만 진행되었어.
물론 그래도 보안검사이기 때문에 액체류 (음료수 포함)를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어.
다만 나의 이번 여행처럼 미국 국내선 환승을 하는 경우에는 - 짐검사는 있지만 몸에 지닌 물건에 대한 검사는 없기 때문에
이때는 구입한 액체류를 계속 가지고 갈 수 있지.
호놀룰루-카홀루이 구간 항공기는 보잉 717으로 좌석 배열은 2-3이었어.
매우 짧은 구간을 이동하는 비행이기 때문에, 비행 고도가 높지 않고, 그래서 하와이섬을 자세히 보면서 이동할 수 있었어.
실제 비행 시간이 약 30분 정도로 매우 짧지만 물 혹은 쥬스를 나눠줬어. 물론 첫줄 부터 순서대로 나눠주자마자, 바로 다시 첫줄부터 쓰레기를 수거하더라고.
4가지 과일이 혼합된 쥬스였는데, 나는 이 쥬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고 그러나 과일들의 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더라고.
다만 이 쥬스는 하와이 섬 사이를 지날 때만 받을 수 있었고, 다른 비행에서는 받지 못했어.
----------------------------------------------카홀루이 공항------------------------------------------------------------
미국 국내선 환승의 또 다른 특징은 공항 내에서 비행기 타는 손님과 내리는 손님이 완벽하게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이야.
다시 말해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 사이로 내리는 손님들이 섞여 들어와.
우리나라 공항에서는 국내선도 이 둘을 완벽하게 분리하는데 비해 미국 국내선 이동의 특징이라 생각해.
그래서 국내선 환승의 경우 운이 좋으면 비행기에서 내려서 앞에 있는 쇼파에 앉아 있다가 다음 비행기를 탈 수도 있는거지.
이번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는 에어버스 A321-neo를 탑승했어.
좌석은 3-3 배치로 되어 있었어. 비행시간이 약 6시간 정도였는데, 상당히 장거리여서 그런지 비행기 레그룸도 처음 국제선 만큼 넓었어.
다만 꾀 긴 거리이지만 국내선이라 그런지 승무원들이 비교적 덜 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어.
사실 친절하지 않다기 보다는 국제선 특유의 과한 친절은 없어. 상당히 쿨하고 와일드하게 손님들을 대하는 스튜어디스 전사님들을 뵐 수 있을꺼야.
또한 아무리 6시간 비행이어도 국내선이기 때문에 식사 형태의 기내식은 나오지 않았고, 사진처럼 파니니를 하나 나눠줘.
물론 음료 하나와 함께. 그리고 주류의 경우 추가 금액을 내고 마셔야 했어. (국제선은 계속 무료 제공)
그래도 이미 2번의 비행으로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았어.
여기까지 읽어준 브로 고마워. !!
그럼 3줄 요약을 할께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번 경유 즉 3번 비행을 함
미국 입국 심사를 하와이에서 받아서 조금 더 프랜들리 했음
하와이 부터 샌프란까지는 국내선이라 국제선과는 서비스가 다름
댓글 18
댓글 쓰기25년에는 기능하려나 ㅎ
철학관가니 난 26년이 대박해던뎅... ㅋ
하와이에서 스무비 진짜 많이 먹었는뎅 ㅎ
밤마다 해변가에서 매일 맥주🍻 마시고 추억이넹
우리는 나중에 최소 비지니스로 가자고 ^^
아직 못가봤는게 너무 여행해보고싶은 곳이야~~
국제선하고 많이 달라서 신기하더라고
생생하고 자세한 후기 고마워 브로